개요
저번 09년 7월 22일 개기 일식 이후로 새로운 일식이 일어납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금환 일식은 비록 한국에서는 관측이 불가능 하지만 부분 일식은 조금이나마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해외에서 관측 계획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금환 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지 못하기 때문에 태양 필터가 무조건 필요하다는 점 먼저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히
자세한 일식 정보는 위의 그림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금환 일식이기 때문에 달이 태양을 최대로 가리는 Magnitude, 즉 식분이 0.919입니다. 그래서 이번 금환일식의 경우는 0.919가 최대이고 지역에 따라서 그 값이 다르게 나옵니다. 식분이란, 간단히 전체 태양 면적이 1일때, 달이 태양을 가리는 정도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역에 따른 식분의 값은
여기로 가셔서 위치를 클릭하면 Magnitude가 나옵니다. Google Maps를 통해서 정확한 지역을 찾은 후에 한 번 클릭만 해주시면 일식의 시작 시간과 최대 일식이 일어나는 시간, 일식이 끝나는 시간에 대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의 정보는 해가 지는 시간이 더 빠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최대로 일식이 일어나는 시점에 해가 -3도 정도의 고도이기 때문에 부분 일식만 관측 될 것입니다. 수평선 위에 태양이 위치할 때의 최대 식분은 대략 0.6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측에 앞서서
태양을 맨 눈으로 오래 보면 시각 세포가 마비되어 실명의 위험이 있습니다. 태양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부분 일식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방법은 빛을 줄여주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태양 필터를 사용합니다. 망원경이나 쌍안경이 있다면 필터를 장착하여 직접 관측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만약에 필터가 없다면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적당히 태양쪽으로 조준한 후에 절대 직접 눈으로 보지 말고 눈으로 보는 곳에 A4용지 같은 것을 놓은 후, 초점을 맞추면 종이 위에 태양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장비가 없을 경우에는 직접 눈으로 태양을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태양 안경이라고 불리는 일식 관측용 필터가 달린 안경이 있는데, 이런 안경을 통해서도 충분히 부분 일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준비물을 구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플로피 디스켓 1~2장을 겹쳐서 태양을 직접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중에서 디스켓 2장이면 천원 가량 합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생각을 했다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필터가 없으면 사진을 찍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필터나 필터 대용품을 반드시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 방법을 이용한다면 종이 위에 나타난 태양의 모습을 찍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직접 태양을 찍으면 장비 손상의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footnote]
http://karion.textcube.com/34 참조[/footnote]
국내에서 부분 일식을 관측하기 위한 유력 관측지로는 인근의 높은 산이나 서해 바닷가에서 서쪽 지평선이 탁 트인 곳을 추천합니다. 해가 질 무렵에 일부 관측이 가능한데, 특히나 바다 위로 보이는 달에 가려진 태양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날씨만 좋다면 말이지요.
마치며
역시나 가장 안타까운 이유는 우리 나라에서 전 과정을 볼 수 없다는 것이겠네요. 이번 금환 일식 말고도 7월의 개기 일식 역시 태평양에서 일어납니다. 작년의 개기 일식이 자꾸 생각나서 꼭 한번 더 제대로 보러 가고 싶은데, 좋은 기회를 노려보도록 해야겠네요. 혹시나 생각 있으신 분들은 가까운 곳이라도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보기 드문 수평선 위의 부분 일식의 모습으로라도 아쉬움을 달래 보세요!
p. s. 제가 잠시 착각을 했는데 트랙백 주신 천문학님 감사합니다. ^^ 글 내용 일부가 수정되었습니다.